2025년 6월 24일 화요일

KOSPI 3000: 두 개의 랠리 이야기 - 2021년 vs 2025년 비교 분석 및 투자 전망

 



KOSPI 3000: 두 개의 랠리 이야기 - 2021년 vs 2025년 비교 분석 및 투자 전망


목차


KOSPI 3000: 두 개의 랠리 이야기 - 2021년 vs 2025년 비교 분석 및 투자 전망


초록


I. 서론: 두 번의 '삼천피', 같은 지수 다른 의미


II. 거시경제 환경 비교 분석

2021: 유동성이 만든 랠리

2025: 정상화 과정의 새로운 불확실성

표 1: 주요 거시경제 지표 비교 (2021년 초 vs 2025년 중반)


III. 시장 내부 동력 및 수급 분석

2021: '동학개미'가 이끈 개인 주도 장세

2025: '스마트 머니' 외국인의 귀환

표 2: KOSPI 투자자별 순매수 동향 비교 (조원)


IV. 밸류에이션 및 주도 업종 분석

밸류에이션: 거품의 정점에서 견고한 기반으로

표 3: KOSPI 밸류에이션 지표 비교

주도 업종: BBIG에서 다각화된 가치주로

표 4: 주도 시장 테마 및 대표 종목 비교


V. 종합 평가 및 투자 전략

종합 평가: 질적으로 우월한 2025년 랠리

리스크 평가: 경계해야 할 변수들

투자 의견: 매수 (BUY)


결론


참고 자료



초록


본 보고서는 코스피(KOSPI) 지수가 3,000 포인트를 돌파했던 두 시기, 즉 2021년 1월과 2025년 6월의 시장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한다. 두 시점의 지수는 동일하지만, 랠리의 본질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2021년 랠리는 전례 없는 글로벌 유동성과 제로금리 환경 속에서 개인 투자자가 주도한 고(高)밸류에이션 장세였다. 반면, 2025년 랠리는 부진한 거시 경제 환경을 촉매로 한 정책적 대응, 즉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는 강력한 국내 정책 모멘텀과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가 맞물려 시작된 저(低)밸류에이션 장세라는 점에서 질적인 차이를 보인다. 2021년이 외부의 유동성에 기댄 '모멘텀 장세'였다면, 2025년은 내부의 구조적 개혁 의지와 '가치 재평가'에 기반한 '펀더멘털 장세'로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본 보고서는 현재 코스피 시장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제시한다. 역사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이 제공하는 안전마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목표로 하는 구조적 정책의 강력한 순풍, 그리고 이를 확인하는 외국인 자금의 유입은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강력한 상승 잠재력을 시사한다.


I. 서론: 두 번의 '삼천피', 같은 지수 다른 의미


한국 자본시장의 역사에서 코스피 3,000 포인트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심리적 저항선이자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 이정표로 여겨져 왔다. 시장은 2021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풀린 막대한 유동성의 힘으로 사상 처음 이 고지를 밟았고 1, 그로부터 약 3년 5개월이 흐른 2025년 6월, 다시 한번 3,000 포인트 시대를 열었다.3

표면적으로는 같은 지수 레벨의 회복이지만, 두 시점의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과 내재된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2025년의 랠리는 2021년의 단순한 재현이 아니다. 이는 투기적 유동성 주도의 모멘텀 장세에서 가치 재평가와 정책 기반의 구조적 개혁 장세로의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한다. 따라서 두 시기 사이의 거시 경제 환경, 시장 수급 주체, 밸류에이션 수준, 그리고 주도 업종의 차이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은 향후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비교 분석을 통해 현재 시장의 구조적 건전성이 2021년보다 우위에 있음을 입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투자 전망을 제시하고자 한다.


II. 거시경제 환경 비교 분석



2021: 유동성이 만든 랠리


2021년의 코스피 3,000 돌파는 '전례 없는 글로벌 통화 완화'라는 거시적 배경 없이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필두로 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하했고, 한국은행 역시 2020년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50%까지 내리며 유동성 공급에 동참했다.5 이러한 제로금리정책(ZIRP)은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고, 갈 곳을 잃은 자금은 기대수익률이 높은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쏠렸다. 당시의 랠리는 한국 경제 자체의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외부에서 밀려 들어온 거대한 유동성의 파도에 올라탄 성격이 강했다.


2025: 정상화 과정의 새로운 불확실성


반면 2025년의 시장 환경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위한 급격한 금리 인상 사이클을 거친 후, 조심스럽게 정상화를 모색하는 국면에 놓여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긴축에서 완화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고 있으나, 그 속도와 배경은 2021년과 확연히 다르다.

한국은행은 2025년 들어 위축된 국내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수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2.50% 수준까지 낮췄다.5 이는 2025년 1분기 한국 경제가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9, 부진한 경기 지표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다. 반면 미국 연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며 상대적으로 신중한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기준금리는 4.25~4.50%로 한국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12

더욱이 2025년의 거시 환경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같은 새로운 무역 갈등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어 변동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11 2021년이 '저금리, 유동성, 경기 회복 기대'라는 세 가지 순풍을 모두 누렸다면, 2025년은 '상대적 고금리, 제한적 유동성, 경기 침체 우려, 무역 갈등'이라는 복합적인 환경 속에서 랠리가 전개되고 있다.

표 1: 주요 거시경제 지표 비교 (2021년 초 vs 2025년 중반)


지표

2021년 1월 경

2025년 6월 경

핵심 변화

한국은행 기준금리

0.50%

2.50%

금리 정상화 및 완화 기조 진입

미국 연준 기준금리

0.00% ~ 0.25%

4.25% ~ 4.50%

공격적 긴축 이후 신중한 완화

한국 소비자물가 (YoY)

1% 미만

약 2.0%

안정화되었으나 레벨 자체는 상승

미국 소비자물가 (YoY)

약 1.4%

약 2.4%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 유지

한국 GDP 성장률 (YoY)

팬데믹 기저효과로 회복세

0.0% (역성장 우려)

회복에서 침체 국면으로 전환

원/달러 환율

약 1,100원

약 1,370원

달러 강세 및 원화 약세 심화

자료: 5

이러한 지표 비교는 2025년 랠리의 역설적인 성격을 명확히 보여준다. 2021년 랠리가 강력한 경기 회복 기대감을 동반한 반면, 2025년 랠리는 오히려 부진한 경제 상황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 역설의 이면에는 중요한 인과관계가 존재한다. 첫째, 부진한 GDP 성장률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를 강제하여 국내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요인이 된다.5 둘째, 경기 부진과 만성적인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정부로 하여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같은 구조적 개혁 카드를 꺼내 들게 만드는 정치적 압력으로 작용한다.22 결국 2025년의 랠리는 부진한 경제에도 불구하고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부진한 경제가 통화 및 재정 정책의 강력한 대응을 촉발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는 외부 요인에 의존했던 2021년과 구별되는, 보다 내생적인 동력을 가진 랠리임을 시사한다.


III. 시장 내부 동력 및 수급 분석



2021: '동학개미'가 이끈 개인 주도 장세


2021년 랠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동학개미운동'으로 명명된 개인 투자자들의 전례 없는 매수 행렬이었다.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하던 주요 거래일에 개인은 유일한 순매수 주체로서 시장을 이끌었으며, 하루에 수조 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이는 기염을 토했다.1 당시 기관과 외국인은 차익 실현을 위해 순매도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2021년 장세가 기관의 펀더멘털 분석보다는 개인의 뜨거운 투자 심리와 강력한 유동성에 기반한 모멘텀 장세였음을 보여준다.


2025: '스마트 머니' 외국인의 귀환


2025년 시장의 수급 주도권은 180도 바뀌었다. 이번 랠리는 명백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다.4 일별 거래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을 위해 순매도로 전환하는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난다.26

이러한 주도권의 역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외국인 자금의 유입은 한국 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 기업 이익 전망, 그리고 무엇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정책 방향의 신뢰도에 대한 '스마트 머니'의 긍정적 평가를 의미한다.4 특히 한미 간의 상당한 금리 격차 6와 무역 갈등 리스크 11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다는 점은, 한국 시장의 내부적인 '매력(pull factor)'이 외부의 '위험(risk factor)'을 압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표 2: KOSPI 투자자별 순매수 동향 비교 (조원)


구분

2021년 1월 11일

2025년 6월 24일

핵심 변화

개인

+4.48

-6.43

순매수 주체에서 순매도 주체로 전환

외국인

-0.72

+4.42

순매도에서 시장을 이끄는 순매수 주체로 전환

기관

-3.73

+2.59

순매도에서 순매수 동참으로 전환

주: 특정 거래일의 예시이며, 해당 월의 전반적인 추세를 반영함. 단위: 억원에서 조원으로 환산.

자료: 24

이러한 수급 구조의 변화는 랠리의 '질(Quality)'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는다. 개인 주도의 랠리는 투자 심리에 따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거품을 형성했다가 쉽게 붕괴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는 랠리는 보다 엄격한 펀더멘털 분석에 기반하며, 글로벌 시장과의 상대 비교를 통해 투자가 이루어진다. 이들의 자금은 상대적으로 '점착성(stickiness)'이 높아, 시장에 더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제공한다. 따라서 2025년의 랠리는 투기적 거품이라기보다는 구조적 재평가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랠리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2021년보다 훨씬 긍정적인 신호이다.


IV. 밸류에이션 및 주도 업종 분석



밸류에이션: 거품의 정점에서 견고한 기반으로


2021년 시장은 역사상 최고 수준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안고 있었다. 당시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1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배를 넘어 1.2배에 육박했다.29 이는 제로금리 환경이 미래 성장의 현재가치를 부풀린 결과였지만, 작은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태였다.

반면 2025년 랠리는 극심한 저평가 국면에서 시작되었다. 랠리 직전 코스피의 PBR은 0.92~0.93배 수준으로 장부 가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PER은 10배 미만에 머물렀다.29 이처럼 깊어진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역설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극대화했고,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게 된 직접적인 배경이 되었다.22

표 3: KOSPI 밸류에이션 지표 비교


지표

2021년 초

2025년 중반

핵심 변화

주가수익비율 (PER)

약 13.5배

약 9.6배

고평가에서 저평가 국면으로 전환

주가순자산비율 (PBR)

약 1.2배

약 0.93배

프리미엄에서 극심한 할인 상태로 전환

배당수익률

약 1.5%

2.2% 이상

주주환원 매력도 상승

자료: 29


주도 업종: BBIG에서 다각화된 가치주로


주도 업종의 변화는 두 랠리의 성격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다.

2021년 시장은 'BBIG(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라는 성장주 테마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33 이들은 금리에 민감하고, 당장의 이익보다는 미래의 꿈을 기반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던 대표적인 성장주였다.35

2025년의 시장 주도권은 훨씬 다각화되었으며, 새로운 경제 현실을 반영한다.

  • 밸류업 수혜주: 정부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전력 등 유틸리티, 지주사 같은 저PBR 업종이 명백한 주도주로 부상했다.25

  • 새로운 성장주: AI 테마는 소프트웨어를 넘어 인프라로 확장되었다. 이는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기업뿐만 아니라 36,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공급하는 반도체 기업 38,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원전, 전력 설비 기업까지 수혜의 폭을 넓혔다.36

  • 글로벌 경쟁력 부각: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K-방산이 새로운 수출 주력 산업으로 떠오르며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36

표 4: 주도 시장 테마 및 대표 종목 비교


구분

2021년

2025년

핵심 테마

BBIG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밸류업, AI 인프라, 방산

대표 종목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엔씨소프트

KB금융, 한국전력,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료: 25

이러한 변화는 시장의 '엔진'이 근본적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2021년의 엔진이 '저금리 유동성'이었고 연료가 '미래에 대한 꿈(Narrative)'이었다면, 2022~2023년의 금리 인상은 그 꿈의 가치를 냉정하게 평가하는 강력한 중력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고밸류에이션의 위험성에 대한 값비싼 교훈을 얻었다. 그 결과 2025년의 투자자들, 특히 외국인들은 '꿈'의 반대편에 있는, 즉 시장가치가 장부 가치보다 낮고(PBR<1) 실제 이익을 창출하는(저PER) 기업들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바로 이 잠재된 가치를 현실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22 2025년의 엔진은 '정책 개혁'이고 연료는 '깊은 저평가'인 셈이다. 이는 랠리의 목적지인 더 높고 지속 가능한 지수 레벨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높인다.


V. 종합 평가 및 투자 전략



종합 평가: 질적으로 우월한 2025년 랠리


지금까지의 분석을 종합하면, 2025년의 코스피 3,000은 2021년보다 훨씬 견고하고 우월한 기반 위에 서 있다. 2021년이 ▲유동성 주도 ▲개인 중심 ▲고밸류에이션 ▲BBIG 편중 ▲경기 회복 기대감의 장세였다면, 2025년은 ▲정책 주도 ▲외국인 중심 ▲저밸류에이션 ▲다각화된 주도주 ▲경기 부진을 촉매로 한 개혁 장세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일시적인 모멘텀 장세에서 구조적인 재평가 장세로의 질적 전환을 의미하며, 향후 시장의 안정성과 상승 잠재력 측면에서 훨씬 긍정적이다.


리스크 평가: 경계해야 할 변수들


물론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잠재된 리스크 요인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국내 경기 부진: 부진한 GDP 성장률과 내수 침체는 기업들의 이익 전망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내부 리스크다.9

  • 외부 통상 마찰: 미국의 관세 인상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와 증시에 가장 위협적인 외부 변수다.11

  • 정책 실행 리스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기업들의 자발적이고 실질적인 참여에 달려있다. 만약 프로그램이 구속력 없는 권고 수준에 그치고 기업들의 변화가 미미할 경우, 랠리의 가장 강력한 동력을 잃게 될 수 있다.22

  • 시장 변동성: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가 외부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의 기저에 깔린 불안 심리를 보여준다.15


투자 의견: 매수 (BUY)


상기된 리스크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현재 코스피 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BUY)'이다. 이러한 판단은 다음 세 가지 핵심적인 근거에 기반한다.

  1. 밸류에이션이 제공하는 강력한 안전마진: 역사적으로 낮은 PBR(1.0배 미만)은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주는 강력한 안전판 역할을 한다. 시장이 보수적으로 PBR 1.0~1.1배 수준까지만 회복하더라도 상당한 지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29

  2. 전례 없는 정책적 촉매제: 과거와 달리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증시 부양에 직접 나섰다는 점은 강력한 구조적 순풍이다. 이는 한국 시장의 장기적인 궤도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22

  3. '스마트 머니'의 확인: 지속적인 외국인 자금 유입은 앞선 두 가지 근거가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들이 인정하는 신뢰성 있는 기회임을 시장이 확인해주고 있는 과정이다.4

이 세 가지 요소의 결합은 현재 코스피 시장의 위험-보상 비율을 투자자에게 매우 유리한 방향으로 기울게 한다. 다수의 증권사들이 코스피의 목표 밴드 상단을 3,200에서 3,600 포인트까지 제시하며 높은 추가 상승 여력을 전망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29


결론


코스피 3,000이라는 동일한 이정표 앞에 섰지만, 2025년의 한국 증시는 2021년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을 그리고 있다. 2021년의 랠리가 전 세계적인 유동성 파티에 기댄 화려하지만 위태로운 춤이었다면, 2025년의 랠리는 오랜 저평가의 설움을 딛고 체질 개선을 통해 스스로 일어서려는 묵직한 발걸음이다.

본 보고서는 두 시기의 시장을 ▲거시 경제 환경 ▲수급 주체 ▲밸류에이션 ▲주도 업종의 네 가지 측면에서 비교 분석함으로써, 2025년 랠리의 구조적 건전성과 지속 가능성이 2021년보다 월등히 우월함을 입증했다. 유동성 주도에서 정책 주도로, 개인 중심에서 외국인 중심으로, 고평가 성장주에서 저평가 가치주와 실질적 기술주로 시장의 동력과 성격이 모두 전환되었다.

따라서 본 보고서는 현재 코스피 시장에 대한 '매수(BUY)' 의견을 재확인한다. 부진한 내수 경제와 외부 통상 마찰이라는 리스크는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역사적인 저평가 상태가 제공하는 안전마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는 강력한 정책 모멘텀, 그리고 이를 신뢰하며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의 선순환 구조는 이러한 리스크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강력한 상승 동력을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이제 과거의 낡은 투자 공식에서 벗어나, '밸류업' 정책의 수혜를 입는 저평가 가치주와 AI 인프라, 방산 등 새로운 시대의 실질적인 성장 동력을 갖춘 주도주에 집중하며 구조적 재평가의 과실을 향유할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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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맞아떨어진 삼박자'에 3000 벽 넘은 코스피…다음 고점 어딜까(종합) - 연합뉴스,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www.yna.co.kr/view/AKR202506200639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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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베일 벗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주가 영향 줄 내용은 - 한국경제,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2269123i

  23. Value 業 하라! - PwC,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www.pwc.com/kr/ko/insights/samil-insight/samilpwc_valueup.pdf

  24. [표] 투자자별 매매동향(11일) - 연합뉴스,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www.yna.co.kr/view/AKR20210111114900002

  25. 3년 6개월 만에 '코스피 3000'… 거래소가 꼽은 2021년과 차이점 - 조선일보,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www.chosun.com/economy/money/2025/06/20/KCPIOMIT2TQZHRD55MYGL3IWEQ/

  26. [표] 투자자별 매매동향(24일) - 연합뉴스,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www.yna.co.kr/view/AKR202506241265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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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2025년 국내 주식시장 전망이 어려운 이유는? - 네이버블로그,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blog.naver.com/newhero101/223723241973

  29. 3100 뚫은 코스피… “내년 상반기 3600 간다” - Daum,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v.daum.net/v/20250625001912316

  30. '삼천피' 열렸지만 10년 장투 성과는…美日 증시-서울 아파트에도 밀려 - 동아일보,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50622/131855474/1

  31. 한국 증시의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 네이버 블로그,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m.blog.naver.com/blogfsc/223489521100

  32. 코스피 PER·PBR, 신흥국 평균보다 낮다…배당수익률 2.2% - 뉴스1,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www.news1.kr/finance/general-stock/5774889

  33. BBIG - 나무위키,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namu.wiki/w/BBIG

  34. 주식시장의 주도주 그룹,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brunch.co.kr/@@9C7R/3

  35. BBIG, 올가을은 왜이렇게 춥나요 - 조선일보,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www.chosun.com/economy/stock-finance/2021/10/11/HGS3DVBZO5HZJGKSLSFHVZV72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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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2025 하반기 전망] 증권 - YouTube,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CBvM4RwIH2c

  38. 2025 한-미 연합 주도주 테마 Top 5 퀀트분석 글로벌 ETF 경제분석 신한 속보 기업 분석 해외기업 분 - 네이버,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stock.pstatic.net/stock-research/market/21/20250205_market_59560000.pdf

  39. 불붙은 증시… '지·금·조·방·원'이 이끈다 - 조선일보,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www.chosun.com/economy/money/2025/06/25/5GCKREDBFRDJPNIJMKTKUIZJAY/

  40.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받을 저평가 주는? - money.daishin.com,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money2.daishin.com/PDF/Out/intranet_data/Product/ResearchCenter/Report/2024/01/49032_240130_valueup.pdf

  41. [제2025-5호] 주주환원 정책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 | BOK 이슈노트(상세) - 한국은행,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www.bok.or.kr/portal/bbs/P0002353/view.do?nttId=10090322&menuNo=200433&programType=newsData&relate=Y&depth=200433

  42. [윤두영의 이코노믹 브리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허와 실 - 포춘코리아,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www.fortun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787

  43. KOSPI Volatility 실시간 지수 | KSVKOSPI 지수 - Investing.com - 인베스팅닷컴,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kr.investing.com/indices/kospi-volatility

  44. [경제쏙] 코스피 전망? "PBR 1만 돼도 3000~3100 달성"" (2025.06.12/뉴스외전/MBC) - YouTube,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vP7iCME85y8

  45. [2025 증시전망] 불확실성 크지만 '상저하고'…코스피 2,250~3,200 예상 | 연합뉴스,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www.yna.co.kr/view/AKR20241230030300008

  46. 한경 컨센서스 - 시장종합 - 한국경제, 6월 25, 2025에 액세스, https://markets.hankyung.com/consen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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