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6월 27일 주식시장 분석 - 외국인 매도세 속 숨은 기회와 위기 요인 심층 분석
2025년 6월 27일 주식시장 분석 목차
초록 (Abstract)
I. 2025년 6월 27일 시장 종합 분석 (Market Overview: June 27, 2025)
A. KOSPI & KOSDAQ 마감 시황 (Closing Market Conditions)
B. 수급 동향 심층 분석: 외국인 매도세를 중심으로 (In-depth Supply/Demand Analysis: Focusing on the Foreign Sell-off)
II. 거시 경제 및 대외 변수 분석 (Macroeconomic and External Factors Analysis)
A.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불협화음 (Dissonance in the Global Macro Environment)
B. 환율 및 정책 리스크 평가 (FX and Policy Risk Assessment)
C. 지정학적 변수 (Geopolitical Factors)
III. 주요 업종별 동향 및 심층 분석 (Key Sector Trends and In-depth Analysis)
A. 반도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엇갈린 행보 (Semiconductors: The Divergent Paths of SK Hynix and Samsung Electronics)
B. 2차 전지: 정책 리스크의 직격탄 (EV Batteries: A Direct Hit from Policy Risk)
C. 바이오/헬스케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장 (Bio/Healthcare: A Market Demanding Selectivity)
D. 로봇/AI: 시장 약세 속 차별화된 성장 동력 (Robotics/AI: Differentiated Growth Drivers in a Weak Market)
IV. 개별 기업 분석 및 투자 의견 (Individual Company Analysis and Investment Opinion)
A. SK하이닉스 (000660): 중립 (Neutral)
B. LG에너지솔루션 (373220): 중립 (Neutral)
C. 두산로보틱스 (454910): 매수 (Buy)
D. 리가켐 바이오 (141080): 매수 (Buy, 고위험 감수 투자자 한정)
V. 결론 및 투자 전략 (Conclusion and Investment Strategy)
참고 자료
초록 (Abstract)
2025년 6월 27일 대한민국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세에 직면하며 KOSPI와 KOSDAQ 양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KOSPI 지수는 전일 대비 0.77% 하락한 3,055.94포인트 1, KOSDAQ 지수는 0.81% 내린 781.5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3 이날 하락의 표면적 원인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였으나, 그 이면에는 미국발(發) 거시 경제 지표 부진과 정책 불확실성이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특히,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하향 조정 소식은 글로벌 경기 민감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일 뉴욕 증시의 기술주 강세 효과를 상쇄했다.4
본 보고서는 이날 시장의 핵심 특징을 '극심한 차별화 장세'로 규정한다. 외국인 매도세는 반도체, 2차 전지 등 기존 주도주에 집중되며 해당 섹터의 투자 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특히 2차 전지 업종은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가능성이라는 정책 리스크가 부각되며 지수보다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1 반면, AI 및 로봇 관련주와 특정 바이오 기업 등 개별적인 성장 동력을 보유한 종목들은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보이거나 오히려 상승하며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6 이는 시장의 투자 패러다임이 거시 경제에 연동되는 베타(beta) 중심에서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성에 기반한 알파(alpha)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보고서는 시장 전반에 대한 보수적인 '중립(Neutral)' 의견을 유지하되, 정책 리스크가 높은 업종의 비중을 축소하고, 독자적인 성장 스토리를 가진 특정 섹터 및 기업에 대한 선별적 '매수(Buy)' 접근이 유효한 전략임을 제시한다.
I. 2025년 6월 27일 시장 종합 분석 (Market Overview: June 27, 2025)
A. KOSPI & KOSDAQ 마감 시황 (Closing Market Conditions)
2025년 6월 27일,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양대 지수 모두 하락하며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KOSPI 지수는 전일 대비 23.62포인트(0.77%) 하락한 3,055.94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2 이는 최근 3,100포인트 선을 돌파한 이후 나타난 조정 국면으로,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주말을 앞둔 경계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9
KOSDAQ 지수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6.39포인트(0.81%) 내린 781.56으로 마감하며 투자 심리 위축이 시장 전반에 걸쳐 나타났음을 보여주었다.3 이날 하락은 장 초반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낙폭을 키우는 전형적인 '외국인 주도 하락장'의 패턴을 보였다.
B. 수급 동향 심층 분석: 외국인 매도세를 중심으로 (In-depth Supply/Demand Analysis: Focusing on the Foreign Sell-off)
이날 시장 하락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팔자' 행렬이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만 무려 8,554억 원에 달하는 물량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력하게 끌어내렸다.1 이는 6월 들어 주간 단위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던 외국인 수급에 나타난 명백한 변곡점으로,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주간 순매도를 기록하게 만든 결정적 요인이었다.9 KOSDAQ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248억 원을 순매도하며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심리에도 찬물을 끼얹었다.1
이러한 대규모 매도세의 배경은 단일 요인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첫째, KOSPI가 3,100선을 상회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상황에서, 단기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하게 작용했다. 특히 주말을 앞두고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더해지며 매도 압력을 가중시켰다.10 둘째, 후술할 미국 거시 경제 지표의 부진과 정책적 불확실성은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고, 신흥국 시장 중 유동성이 풍부하고 경기 민감도가 높은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선제적으로 위험 비중을 축소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는 단순한 이익 실현을 넘어, 글로벌 포트폴리오 차원의 '위험 회피(De-risking)' 성격이 짙었음을 시사한다.
주: 기관 및 개인 순매매, 거래대금 등 일부 데이터는 제공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아 '정보 없음'으로 표기함. 핵심 동인인 외국인 순매매 규모를 중심으로 시장을 해석함.1
II. 거시 경제 및 대외 변수 분석 (Macroeconomic and External Factors Analysis)
A.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불협화음 (Dissonance in the Global Macro Environment)
2025년 6월 27일 국내 증시는 상충하는 해외 신호 속에서 방향성을 탐색해야 했다. 전일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Nvidia)를 필두로 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11 통상적으로 이는 국내 반도체 주를 포함한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그러나 시장은 이러한 기술주의 훈풍보다 더 거시적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개인 소비 부진을 이유로 기존 발표치보다 하향 조정되었다는 소식은 투자 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다.4 이는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한국과 같은 수출 중심 경제에는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는 '성장 쇼크(Growth Scare)' 우려를 낳았다.
결과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AI 테마라는 개별 산업의 긍정적 모멘텀보다는 글로벌 경기 사이클 둔화라는 거시적 리스크에 더 큰 가중치를 둔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은 한국 증시를 글로벌 경기의 대리 지표(proxy)로 간주하고, 미국 GDP 데이터 악화를 계기로 그동안 축적했던 이익을 실현하고 위험 자산 비중을 줄이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다. 따라서 이날의 외국인 매도는 단순한 차익 실현을 넘어, 거시 경제 전망 변화에 대한 합리적이고 계산된 반응이었다.
B. 환율 및 정책 리스크 평가 (FX and Policy Risk Assessment)
이날 외환시장은 거시 경제와 자본 유출입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복잡한 양상을 보였다. 한편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을 조기에 지명할 수 있다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부진한 미국 경제 지표로 인해 달러화 약세 압력이 발생했다.4 이로 인해 장중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약 8원 하락한 1,353원 부근까지 내려가기도 했다.4
그러나 이러한 달러 약세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8,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도를 단행하면서 달러 매수 수요가 급증했고, 이는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오른 1,357.4원에 마감하며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13
여기서 주목할 점은, 막대한 규모의 주식 매도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 하락 폭이 0.5원에 그쳤다는 사실이다. 이는 거시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달러 약세(원화 강세) 압력이 매우 강하게 작용하며 자본 유출로 인한 원화 약세 압력을 대부분 흡수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향후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될 경우, 원화가 강세로 전환될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시사하며, 이는 다시 외국인 자금 유입의 선순환을 유도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다.
한편, 시장의 기저에는 다가오는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90일 유예' 마감 시한이라는 정책적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었다.14 이러한 '알려진 미지수(known unknown)'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선제적으로 위험 노출을 줄이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날의 보수적인 투자 분위기에 일조했다.15
C. 지정학적 변수 (Geopolitical Factors)
이란 최고 지도자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주장하고,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이 대부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은 여전히 시장의 배경 소음(background noise)으로 존재했다.4 그러나 이러한 요인들이 27일 국내 증시의 직접적인 하락 동인으로 작용했다는 증거는 찾기 어렵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당장의 경제 지표와 수급 변화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시장의 전반적인 불안감을 높이는 요인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III. 주요 업종별 동향 및 심층 분석 (Key Sector Trends and In-depth Analysis)
2025년 6월 27일 시장은 모든 업종이 동반 하락하는 균일한 시장이 아닌, 업종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차별화 장세'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A. 반도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엇갈린 행보 (Semiconductors: The Divergent Paths of SK Hynix and Samsung Electronics)
반도체 섹터 내에서도 온도 차가 감지되었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3.07% 급락하며 283,500원으로 마감해 시장의 하락을 주도했다.1 이러한 급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매물을 쏟아낸 결과였다.16
SK하이닉스의 이와 같은 큰 폭의 하락은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의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주식의 특성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경기에 대한 순수 노출도가 높아 시장 상승기에는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지만, 하락기에는 변동성이 커지는 대표적인 '고베타(high-beta)' 주식이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상하고 시장이 위험 회피 모드로 전환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가장 유동성이 풍부하고 그동안 수익률이 높았던 SK하이닉스를 최우선적인 이익 실현 및 위험 관리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즉, SK하이닉스의 급락은 AI 반도체 성장 스토리에 대한 의구심이라기보다는, 거시 경제 불안 심리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시장 센티먼트의 대리인' 역할을 수행한 결과로 해석해야 한다. 반면, 상대적으로 사업 부문이 다각화된 삼성전자는 보다 방어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17
B. 2차 전지: 정책 리스크의 직격탄 (EV Batteries: A Direct Hit from Policy Risk)
이날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은 단연 2차 전지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03% 하락했으며,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5.11%, 5.07% 급락하며 섹터 전반에 걸쳐 투매 양상이 나타났다.1
이러한 동반 급락은 단순한 시장 조정의 일부가 아니었다. 미국 하원에서 전기차 구매 시 제공되는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제안서가 발표되었다는 소식이 결정적인 촉매제로 작용했다.5 이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라는 기존의 우려에 더해, 가장 중요한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장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치명적인 정책 리스크를 부각시켰다.18
이 사건은 2차 전지 산업의 성장 서사가 얼마나 정부 정책, 특히 보조금에 의존적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기술 혁신과 기업의 자본적 지출이 주도하는 AI 테마와 달리, 2차 전지 산업의 성장은 상당 부분 각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왔다. 따라서 시장은 이러한 정책적 불확실성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주가에 공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해당 섹터에 대한 투자 위험 프리미엄을 근본적으로 재평가해야 함을 의미한다.
C. 바이오/헬스케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장 (Bio/Healthcare: A Market Demanding Selectivity)
바이오/헬스케어 섹터는 '옥석 가리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0%)를 비롯한 다수의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은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1
하지만 모든 바이오주가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플랫폼 기업인 리가켐 바이오(141080)는 시장 분위기와 무관하게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가켐 바이오의 투자 포인트는 2025년에도 적자가 예상되는 등 단기 실적에 있지 않다.7 시장은 LCB84와 같은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와 기술이전, 혹은 M&A 가능성이라는 미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7 이는 시장이 바이오 섹터 내에서도 두 종류의 기업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나는 거시 경제와 자금 흐름에 영향을 받는 대형 바이오 기업이고, 다른 하나는 임상 결과나 규제 당국의 승인과 같은 개별적인 촉매(catalyst)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는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따라서 '바이오 섹터'라는 이름으로 묶어 투자하는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명확한 모멘텀을 가진 기업을 선별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D. 로봇/AI: 시장 약세 속 차별화된 성장 동력 (Robotics/AI: Differentiated Growth Drivers in a Weak Market)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로봇 및 AI 관련주는 차별화된 성장 동력을 입증했다. 대표적으로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5.96% 급등한 65,800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6
이러한 상대적 강세는 AI와 자동화라는 테마가 단기적인 경기 변동이나 정책 리스크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구조적 성장(secular growth)' 스토리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경기 민감주나 정책 의존도가 높은 섹터에서 이탈한 자금이, 보다 예측 가능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이동하는 '자금의 재배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하락장 속에서도 주가가 상승 압력을 받는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성장 스토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매우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주: 일부 종목의 종가 데이터는 제공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으나, 등락률과 핵심 동인을 중심으로 업종별 차별화 양상을 분석함.1
IV. 개별 기업 분석 및 투자 의견 (Individual Company Analysis and Investment Opinion)
A. SK하이닉스 (000660): 중립 (Neutral)
SK하이닉스의 -3.07% 하락은 펀더멘털의 문제라기보다 수급과 시장 심리의 문제다.1 HBM을 중심으로 한 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거시 경제 지표와 외국인 자금 흐름에 주가가 과도하게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와 같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주가의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현재의 위험 대비 보상 비율은 신규 매수를 추천하기에 매력적이지 않다. 기존 보유자는 포지션을 유지하되, 시장 심리가 안정되기 전까지 신규 진입은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투자의견: 중립(Neutral)
B. LG에너지솔루션 (373220): 중립 (Neutral)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국발 정책 리스크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5 -3.03%의 주가 하락은 시장이 이러한 높아진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1 동사가 배터리 시장의 글로벌 리더라는 점은 변함이 없으나,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주가의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 정책의 방향성과 글로벌 전기차 판매 데이터의 반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투자의견: 중립(Neutral)
C. 두산로보틱스 (454910): 매수 (Buy)
두산로보틱스가 하락장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시그널이다.6 이는 동사가 속한 로봇 산업이 경기 사이클을 초월하는 구조적 성장 테마로 시장의 인정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불안정한 시장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자금이 동사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대적 강세는 향후 시장이 안정되었을 때 더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매력적인 종목으로 판단된다.
투자의견: 매수(Buy)
D. 리가켐 바이오 (141080): 매수 (Buy, 고위험 감수 투자자 한정)
리가켐 바이오의 투자 케이스는 거시 경제 변수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주가는 오직 ADC 플랫폼 기술의 가치와 향후 임상 결과, 기술이전 계약과 같은 내부적인 촉매(catalyst)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7 단기적인 재무 실적은 부진하지만 7, 성공적인 파이프라인 개발 시 기대할 수 있는 잠재적 상승 여력은 매우 크다. 이는 전형적인 '고위험-고수익(High-risk, High-reward)' 투자에 해당한다. 따라서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투자의견: 매수(Buy)
V. 결론 및 투자 전략 (Conclusion and Investment Strategy)
2025년 6월 27일의 시장 하락은 대한민국 경제의 구조적 위기 신호라기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과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그리고 특정 산업에 국한된 정책 리스크가 결합되어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날 시장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지수 하락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이면에서 나타난 극심한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였다.
이는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단순히 시장 지수(beta)의 상승에 편승하여 수익을 내던 시대가 저물고, 개별 기업의 본질 가치와 독자적인 성장 동력(alpha)을 발굴하는 능력이 수익률을 결정하는 '종목 선택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 (Neutral). 외국인 자금 유출과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시장 전체에 대한 공격적인 베팅은 지양해야 한다. 지수 추종 ETF 등 시장 전체에 대한 노출은 보수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
섹터 배분 전략:
비중 축소 (UNDERWEIGHT): 2차 전지(EV Batteries) 섹터.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와 함께 미국발 정책 리스크가 현실화되며 투자 매력도가 크게 감소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
비중 확대 (OVERWEIGHT): AI/로봇 및 특정 바이오 섹터. 경기 변동에 둔감하고 구조적인 성장 스토리를 보유한 기업들에 집중해야 한다. 두산로보틱스와 같이 시장 하락기에도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나, 리가켐 바이오처럼 명확한 기술적 해자와 미래 촉매를 가진 기업이 유망하다.
포트폴리오 포지셔닝: 현재 시점에서는 경기 민감도가 높은 대형주나 시장 지수 연동 상품의 비중을 줄이고, 확보된 현금을 바탕으로 거시 경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성장 서사를 써 내려가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변동성 높은 시장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알파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 목표가 되어야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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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외국인의 '팔자' 기조.. 코스닥 781.56( 6.39, -0.81%) 하락 마감 - 시그널, 6월 28, 2025에 액세스, https://signalm.sedaily.com/NewsView/2GU8JJIR3U/GX16
[6월 27일] 금융시장 동향 및 전망 | KB의 생각, 6월 28, 2025에 액세스, https://kbthink.com/investment/trend/daily/250627.html
2차전지株 '52주 최저가' 행진, 반등 시점도 '묘연' - Daum, 6월 28, 2025에 액세스, https://v.daum.net/v/2025052106012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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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바이오 주가 상승 이유; 시총 7조 갈까? : 네이버 블로그, 6월 28, 2025에 액세스, https://blog.naver.com/make_money_big/223592253702?viewType=pc
코스피 (KS11) - Investing.com - 인베스팅닷컴, 6월 28, 2025에 액세스, https://kr.investing.com/indices/kospi
[마감브리핑] 국내주식 마감 시황을 핵심만 쏙쏙 뽑아 전해드립니다 (2025년 6월 27일), 6월 28, 2025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shorts/WQOu9wON5Sw
주말 앞둔 코스피, 3055선 하락 마감… "급등 부담에 따른 조정" - 인베스팅닷컴, 6월 28, 2025에 액세스, https://kr.investing.com/news/stock-market-news/article-1530892
뉴욕증시 훈풍타고 반도체 ETF 일제히 상승 엔비디아마이크론 주목 | 한국경제TV, 6월 28, 2025에 액세스,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50627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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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외국인 주식 매도에 소폭 상승 마감 - 한국경제TV, 6월 28, 2025에 액세스, https://m.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506271027
[분석] 다가오는 '관세 90일 유예' 마감 시한, 코스피 과열권 진입 By 알파경제 alphabiz, 6월 28, 2025에 액세스, https://kr.investing.com/news/stock-market-news/article-1530549
(양일우) 2025년 6월 한국 주식시장 전망과... - 삼성증권, 6월 28, 2025에 액세스, https://www.samsungpop.com/common.do?cmd=down&contentType=application/pdf&inlineYn=Y&saveKey=research.pdf&fileName=1010/2025053009333236K_02_02.pdf
SK하이닉스, 불확실성 속에서도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시장 반응 - Goover, 6월 28, 2025에 액세스, https://seo.goover.ai/report/202506/go-public-report-ko-e921fba9-7ef1-4648-8276-0fd2dbe31ffa-0-0.html
하반기 코스피 '3000' 가나?.."삼성전자·SK하이닉스 재평가" - 비즈니스워치, 6월 28, 2025에 액세스, http://news.bizwatch.co.kr/article/market/2025/05/26/0002
[2025년 최신] 2차전지 관련주 & 테마주 91종목 총정리 - 알파스퀘어, 6월 28, 2025에 액세스, https://alphasquare.co.kr/home/theme-factor?theme-id=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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